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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권 가계대출 800조 돌파...증가폭 다시 확대

김이슬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800조원을 넘어섰다. 두 달 연속 줄어들던 가계대출 증가폭도 다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0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6월 5조원, 7월 4조8000억원 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별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3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7월 1조7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5000억원 늘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된 5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그간 자금조달 확대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7월 2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1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7월 3조5000억원에서 지난달 5조원으로 확대됐다.

은행 수신은 7월 8조6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6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정기예금이 정부 지방교부금 배정, 유동성지표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7월 6조9000억원에서 지난달 10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iseul@mt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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