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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모인 사무금융노조…"거래시간 원상복구" 한 목소리

김현정 위원장 "거래시간 연장 효과 없어…朴정부의 실패한 정책이자 적폐"
조형근 기자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거래시간 연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진행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잘못된 정책이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거래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 내걸었던 거래량 증가 등의 효과가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거래시간을 유지하는 건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적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거래시간을 기존 6시간(9시~15시)에서 30분 더 늘려 운영해왔다. 거래량 증대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 시킨다는 취지에서다.

김호열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거래시간이 늘어난 후 코스피의 평균 거래량은 확실히 줄었고 코스닥은 소폭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주가지수가 25% 정도 상승했는데 거래량 변화가 미미하다는 건 시장 활성화 목표가 그냥 명분에 불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근무시간 단축을 위해서라도 거래시간을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본부장은 "거래시간 이후에도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며 "거래시간을 줄여 증권노동자의 노동강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유지할 경우, 업무량이 많아 야근을 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도 야근 인력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이 많아져 손해"라고 덧붙였다.

거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에서 사전 승인을 받은 후 정관을 바꿔야 한다. 이에 사무금융노조는 금융위와 국회정무위원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주식예탁금 보험료의 중복 납부 개선 ▲평생무료수수료 등 출혈경쟁 방지 등을 주장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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