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가격, 4분기까진 변화없다"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종합기술원장인 김기남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장이 최근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반도체 고점 논란과 관련해 4분기까진 반도체 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12일 삼성 AI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팟(현물거래) 가격이라고 해서 D램이 나오면 생성되는 가격이 있고, 고객들에게 파는 계약 가격이 있다"며 "D램 계약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D램 현물거래 가격은 7월 말 기준 7.9달러로 올해 1월보다 18%나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현물거래 가격이 계약거래 가격을 선행한다는 점을 들어 업계에서 D램 계약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과 관련해서는 "낸드플래시는 2~3년 정도 기술 간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D램은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