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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허파 '용산공원'에 임대주택 짓자고?…논란 가열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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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시장의 과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용산 민족공원에 임대주택을 건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혼부부나 청년층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논리인데요. 과연 현실성은 얼마나 될까요?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입니다.

미군 기지 이전으로 조성되는 용산 민족공원에 임대주택을 건설하자는 청원이 수백건 올라와 있습니다.

용산 공원에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면 과열된 집값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청원의 핵심 내용입니다.

연일 치솟는 집값에 자칫 내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을 불안해하는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청원이 힘을 받고 있긴 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 용산공원 부지는 단순하게 그 지역에 주택용지로서의 의미가 아니고 전체 서울시 도시공간구조 차원에서 그 지역이 갖는 의미성을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에 따라 용산공원은 공원 외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매각하는 등의 처분이 금지돼 있습니다. 용산 민족공원은 서울의 허파로서 미래 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11일) 열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환경포럼에 참석해 "용산공원은 우리 민족이 100년 만에 돌려 받는 성지"라며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용산 공원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데다 주민들의 반대 여론 역시 만만치 않아 용산 공원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안이 현실화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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