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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진출 시도에 택시 업계 '결사 반대'

고장석 기자

지난해 열린 불법 카풀영업행위 근절 결의대회(사진=뉴스1)

'카풀' 시장에 진출하려는 카카오의 시도를 두고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당초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내에 카풀 서비스에 진출하려 했지만 택시업계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수 차례 진출 시기를 늦춰온 카카오가 반대를 무릅쓰더라도 추석 전후로 카풀 차량과 기사를 모집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서비스 운영 시기나 기사 모집 일정을 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가 모빌리티 사업에서 기대했던것 만큼 수익을 얻고있지 못한 상황에서 카풀 사업 진출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163억원과 순손실 10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카풀 시장 진출을 강행하면 택시업계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택시 업계는 앞서 카풀 앱 서비스가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대해왔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카풀 합법화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택시 업계는 9월 국회에서 카풀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10월 중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양덕 전국택시연합회 상무는 "카풀은 불법 유상운송행위"라며 "비대위를 통해 강력 대처할 것이고 카풀의 악영향에 대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카풀 업계와 택시 업계 간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논의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4차산업혁명위 주최로 ICT를 활용한 교통서비스 혁신방안 논의 해커톤이 열렸지만 택시 업계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 갈등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논의는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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