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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파인트리', 좌초 6년만에 사업자 찾았다

김현이 기자


사업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강북구 우이동 '구(舊) 파인트리'(우이동 유원지)가 새 주인을 찾아 연내 사업을 본격 재개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우이동유원지 사업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부산 소재 건설업체인 삼정기업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시행사의 부도와 시공사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등으로 콘도공사가 중단된 후 북한산 자락에 흉물로 방치됐다.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기 정상화를 약속하면서 6년여 만에 사업 정상화 기반이 마련됐다.

삼정기업은 지난 4월 한국자산신탁(위탁자 쌍용건설)과 부지 매매계약(약 1,400억원 수준)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0일 잔금을 모두 치름으로써 소유권을 완전히 이어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우이동유원지 사업 정상화를 위한 TF를 운영했지만 그동안 신규 사업자 선정 실패, 콘도산업 침체, 계약무산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강북지역의 고질적인 현안을 해결하는 첫 단추가 채워진 만큼, 사업시행자·강북구와 '사업 정상화 지원 TF'를 꾸려 연내 사업재개 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가 202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TF를 통해서 이번 사업재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콘도시설 일부를 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다양한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을 가리고 있는 일부 동의 층수를 낮춰 경관을 회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시 차원의 행정적 노력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발표 자리에서 이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사업자가 확정된 만큼 사업자에게도 추진동력을 부여하고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찾아 나가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간 훼손된 북한산의 경관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지역의 우수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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