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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게놈혁명 이끄는 EDGC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 기자2018/09/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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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MTN 기자들이 직접 기업 탐방을 다녀오고,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시험인증 기업 에이치시티(HCT)입니다.

[키워드]
1)컴퓨터
2)애플리케이션
3)구글

앵커1) EDGC가 유전체 분석진단 기업이라고 하는데, 유전체라는 말도 낯설고 해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회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DNA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생명체는 DNA를 유전물질로 사용하는데요. 세포 안에 있는 DNA 전체, 다시 말해 DNA가 가지고 있는 모든 유전 정보를 총합한 개념이 '게놈' 즉 '유전체'입니다.

유전체 분석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DNA 변이나 염기서열정보, 질병정보 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질병과 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2) 키워드를 펼쳐볼까요? 첫 번째 '컴퓨터'입니다. 전혀 예상이 안 됩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지금은 데스크톱 컴퓨터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컴퓨터 제품이 있고, 컴퓨터 사용도 굉장히 편합니다. 요즈음에는 펜으로 화면 위에 글씨를 쓰면 자동으로 입력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초기 컴퓨터를 생각해 보면, 이렇지 않았죠. 집채만 한 크기에, 사용법도 어려워 소수의 전문가 그룹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죠.

이민섭 EDGC 대표는 유전체 분석도 컴퓨터의 진화 과정과 같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직접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민섭 / EDGC 대표 : 컴퓨터나 인터넷은 초반에는 아주 제한된 전문가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분야였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과 컴퓨터를 쉽고, 싸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유전체 분야도 컴퓨터나 인터넷을 누구나 쓰기 쉬운 시대가 됐듯이 누구나 유전체를 쉽게 분석하고 그 정보를 쉽게 활용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이원의료재단과 다이애그노믹스가 2013년 합작해 설립한 EDGC.

회사는 설립 때부터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사용하듯, 유전체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따라서 EDGC가 주목한 시장은 임상이나 연구 유전체 분석 시장이 아닌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

먼저 개인이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진투미(gene2me)' 서비스입니다. 의료기관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손쉽게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의뢰할 수 있습니다.

[이민섭 / EDGC 대표 : 저희가 제공한 용기가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용기에 침을 뱉어서, 침을 담은 다음에 보존액을 넣게 됩니다. 그러면 그냥 일반 우편으로도 샘플을 보낼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저희가 만든 샘플 채취 방법입니다.]

EDGC는 유전체 검사를 통해 한 번에 70만 개에 이르는 유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는데요.

이 중에서 국내에서는 탈모와 체질량지수, 피부, 비타민C, 혈당조절, 혈압 조절 등 12가지 항목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진투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개념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바로 대사증후군 관련 유전적 위험도와 현재의 대사 상태를 동시에 분석하는 서비스인 '마이젠플랜(MYGENPLAN)'입니다.

[이민섭 / EDGC 대표
대사질환에 관련된 유전적 위험도와 현재의 대사질환에 대한 현재의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건강하고, 앞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이후로 저희가 비만, 다양한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유전적인 위험도와 현재의 위험도를 합친 융합 서비스를 계속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3) 다음 키워드를 보죠.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마트폰의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는 애플리케이션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어려운 소프트웨어 등을 쉽게 쓸 수 있잖아요.

DNA 애플리케이션도 유전체 정보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해 주는 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버튼 몇 번이면 내가 원하는 나의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는 거죠.

EDGC는 경쟁사보다 DNA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앞서있는데요. 회사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이민섭 대표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민섭/ EDGC 대표 :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그것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데에서는 세계 어느 기업보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하게도 저희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그 어느 업체보다도 가장 빠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가진 30억 쌍의 유전체를 분석해 얻어지는 유전자 정보 데이터만 50∼900GB.

이 중 일부만 해석해 제공되며 나머지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습니다. 대부분 염기서열로 돼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그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

EDGC는 앞으로 개인이 이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해석하게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2015년부터 유전자 분석 툴인 DNA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습니다.

현재 EDGC가 개발한 DNA 애플리케이션은 100여개. 국내는 규제 때문에 선보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제한적이지만 해외에서는 조상분석을 기본을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수백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4) 세 번째 키워드도 예상하지 못한 게 나올 것 같은데요. 한번 볼까요? '구글'이네요. 이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나요?

기자)사실 구글은 이민섭 대표가 언급했던 단어입니다. '유전체 분석 분야의 구글이 되겠다'고 밝혔는데요.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시작했지만 거의 모든 정보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잖아요. EDGC도 유전체 분석 기술을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서 서비스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민섭 대표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민섭 / EDGC 대표 : 유전체를 활용한 다양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유전체 정보를 단순히 의료용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 유전자와 유전체 정보를 활용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나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차별화된 맞춤마케팅을 원하는 기업들이 EDGC에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EDGC는 한국콜마와 손잡고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섰으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근 중국 기업과도 유전체 분석 기반의 피부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주목할 부분은 EDGC가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 뿐만 아니라 임상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침습 산전검사(NICE), 신생아 유전자 검사(bebegene), 암·질환 예측 서비스(gene2me) Plus), 가족성 유방암 검사(BRCARE) 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비침습 산전검사인 나이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등 해외 산전검사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검사가 아닌 혈액검사만으로 암 여부를 알 수 있는 서비스도 곧 출시할 예정.

[이민섭 / EDGC 대표 : 저희가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다양한 병원들이나 대학과 협력해서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요. 저희가 조만간에 DNA와 단백질, 다양한 선천적·후천적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복합적인 암 예측 유전진단 검사를 출시하게 됩니다.]


앵커5) EDGC의 경우 올 하반기 기술특례로 상장했는데, 앞으로 성장성을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요. 앞으로 실적도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EDGC는 지난 6월 26일 상장했습니다.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했는데요.

성장성은 높지만 적자기업입니다. 지난해 5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어요. 그동안 연구개발비나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다 보니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는데요.

이런 투자를 기반으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33.01% 증가한 32억 원을 거뒀습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117억 원에 달합니다.

회사는 올해 19억 원 적자로 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48억 원, 3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EDGC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적 성장 외에도 EDGC는 최근 의학연구 및 의료서비스 분야 회사인 '씨엔에스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등 양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정희영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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