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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신입 사원 고용은?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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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쌍용차가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 시키기로 했습니다. 해고자 복직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해고자와 희망퇴직자를 동등하게 복직시킨다는 원칙을 깬 합의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쌍용차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쌍용차 해고자 119명 중 60%는 올해 하반기 안에 복직을 하게 되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복직이 됩니다.

쌍용차는 2009년 법정관리를 진행하며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노조 간부 등은 정리해고를 했습니다.

이후 경영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행됨에 따라 2013년 무급휴직자 450여명을 전원 복직 시켰습니다.

이번 합의로 10년을 끌어온 해고자 문제는 일단락이 됐지만 해고자만 우선 복직 시킨 것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경영위기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해고자뿐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희망 퇴직자도 있습니다.

쌍용차는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여력이 생길 때마다 해고자 30%, 희망퇴직 30%, 신규 채용 40% 비율로 채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해고자 119명이 먼저 복직을 하면서 나머지 1천여 희망퇴직자의 복귀는 요원해졌고 청년 채용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최종식 / 쌍용차 사장 : 신입 사원을 40% 충원한다는 합의가 있었고 그렇게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에 복직 시점과 인원을 확정하다보니/원가 압박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희망퇴직자보다 해고자를 우선 복직 시킨 것에 대해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이번 교섭에서 다루지 않았다”며 “쌍용차 노사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 다시 복직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만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신규 고용을 형평성 있게 채용하고자 했던 기존 합의를 깬 이번 합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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