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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플래글러 대학에 출몰하는 귀신의 정체는?

김수정 인턴기자

플래글러 대학의 유령에 관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플래글러의 유령’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플래글러 대학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대학 내에서 타자기 자판이 혼자 움직이거나 멜로디 같은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등 괴현상이 자주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흐니색 옷을 입은 여자 유령과 노인 유령이 자주 목격 돼 학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 유령의 정체는 뜻밖에도 플래글러 대학 설립자인 플래글러와 그의 아내라는 소문이 돌았다.

1888년, 지금의 플래글러 대학의 부지를 사들인 플래글러는 대형 호텔을 세웠고, 화이트홀이라는 곳에서 아내와 함께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가 강령술로 영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보드용 게임판 ‘위저보드’에 빠져들었고,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플래글러는 아내와 멀어졌다.

결국 두 사람의 사이는 틀어졌고, 플래글러는 외도를 하고는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내가 이혼에 응하지 않자 아내를 정신이상자로 만들어 결국 이혼을 했다.

이 충격에 아내는 자살을 선택했지만 플래글러는 내연녀와 함께 새 가정을 꾸렸다. 플래글러는 아내가 사망한 후 그녀의 유령을 보게 됐고, 영혼의 존재를 믿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플래글러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고, 사망하게 됐다. 플래글러는 유언으로 “장례식장의 모든 창문을 열어 달라”라고 말했다.

의아해하는 유족들에게 플래글러는 “아내의 영혼을 내가 함께 데려갈테니 꼭 창문을 열어두어라”라고 말했다.

이후 호텔의 부지에 대학교가 세워지면서 지금의 플래글러 대학이 된 것이다.

플래글러의 유언대로 유족들은 장례식 당일 모든 창문을 열어뒀으나 이를 모르는 경비원이 창문을 닫았다고 한다. 마지막 남은 창문까지 강한 바람이 불어 문이 닫혀 버리는 바람에 두 사람의 영혼은 건물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학 안에 머무르게 됐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유령을 본 것이라 착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플래글러의 장례식 직후 마지막 창문에 닫힌 곳에 놀랍게도 플래글러의 얼굴인 듯한 형상이 타일에 남으면서 유령 괴담은 현재까지도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한편,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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