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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흐름 드러난 재계 방북 명단…총수 3·4세 전면에

박소영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려있다. /사진=뉴스1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인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재계 4대그룹 총수 3·4세가 포진돼 눈길을 끈다.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평양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따르면 재계에서는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포함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회장들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이재웅 쏘카 대표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관계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자산총액 기준 4대 그룹은 재계 대표 주자라는 점에서 명단에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그룹은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 경협 재개 시 움직여야 할 사업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 인프라 관련 기업인 포스코는 경협 초기 단계에 연관된 사업이 다수다.


이전 정상회담 때와 구별되는 부분은 4대그룹 총수 3·4세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다.


우선 3세 총수 최태원 SK 회장은 1960년 생으로 이번 방북길에 오를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이다.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지난 2차 정상회담 때도 수행 명단에 포함된 경험이 있다.

청와대는 이번 경제인 특별수행자 명단을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삼성, 현대차, SK, LG) 대신 SK, 삼성, LG, 현대차 순으로 발표했다.


3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총수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한다. 1차, 2차 정상회담 당시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을 대표해 방북했다. 4세 구광모 LG 회장은 이번 방북이 지난 6월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공식 대외 행보다.

다만 지난 14일 임명된 3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기존 일정을 고려, 이번 방북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이 방북길에 오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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