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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로7017과 주변 잇는 7개 골목길 조성

김현이 기자

서울로2단계 연결길 조성 대상지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중림동·회현동·후암동·서소문동 등 주변의 도시재생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가는 보행길 7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노후 고가도로를 재생한 '서울로7017'이 기찻길로 단절됐던 서울역 동-서 지역을 잇는 1단계 연결길을 완성했다면, 새롭게 조성될 7개 보행길은 서울로7017을 축으로 도시재생의 파급력과 지역경제 활력을 인근으로 확산하는 2단계 연결길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Winy Mass)가 제안한 기본구상안 가운데 현장답사 등 타당성 검증을 통해 7개 연결길 총 7.6㎞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각 연결길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단절된 길을 녹색으로 연결하고, 각 길의 여건과 환경에 맞춘 다양한 사업유형을 마련해 적용하는 것이 마스터플랜의 기본방향이다.

리모델링 등을 통한 건물 간 연결·골목길 녹화·거리카페 조성·보행공간 확장 등이 적용될 수 있다.

7개길은 △중림1길 △중림2길 △서계1길 △서계2길 △후암1길 △후암2길 △회현1,2길이다.

7개 길에는 7명의 공공건축가가 각각 전담하는 골목건축가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7인의 골목건축가는 골목길과 길 위의 건축물·기념물·공공공지 같은 주요 자원을 유기적으로 고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후에도 지역주민·공공·전문가 간 소통·조율을 통해 지속적‧장기적으로 길을 관리하는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골목길 내에서 신축이나 토목공사 등이 진행될 때 자문 등을 통해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그간 골목길 같은 소규모 가로 정비는 민간이나 공공에서 체계적인 밑그림 없이 산발적으로 추진돼 왔다. 사업 내용도 도로포장 위주의 일시적인 토목공사 위주였다.

이번 7개 연결길은 건축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골목길 주변에 대한 통합적인 디자인과 공간 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18일 오전 9시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해외건축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고, 해외 사례와 다양한 전문가 아이디어를 수렴해 마스터플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로2단계 연결길 조성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보행이 편리해지게 되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건축가라는 새로운 시스템은 점차 서울시 마을건축가 제도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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