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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위스 홀로그램 AR 업체 웨이레이에 전략 투자…증강현실 내비 개발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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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스위스 홀로그램 전문 업체 웨이레이와 손잡고 홀로그램을 활용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웨이레이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설립된 웨이레이는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될 정도로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웨이레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결성해 2020년까지 차량용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홀로그램은 번거롭게 3D 입체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생생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ICT(정보통신기술) 업체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를 접목한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약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웨이레이는 스위스에 본사를, 러시아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홀로그램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홀로그램은 영상용 레이저를 스탠드형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또는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기존 HUD 대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관련 부품 크기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차량용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기존 내비게이션 장치와 달리 전면 유리창 위에 도로정보가 표시돼 운전자가 전방만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해야 할 방향을 정확히 표시해 줄 뿐만 아니라 건널목, 보행자, 도로 정보, 위험 경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미래에는 차량 전면 유리 외에 측면에도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탑승자에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는 2020년 이후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회사"라며 "현대차와 웨이레이 간의 협업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외에도 현대차그룹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카 개발을 목표로 국내외 인공지능 및 ICT 전문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카카오와 지능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SK, KT와 홈투카 카투홈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 △KT와 5G 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들과는 △미국 사운드하운드와 음악정보 검색, 음성인식 서비스 △중국 바이두와 음성인식, 커넥티드 카 서비스 △차이나 유니콤과 빅데이터 분석 △텐센트 QQ뮤직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딥글린트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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