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한은 "금융불균형 누적 유의"...주의단계 근접

김이슬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 금융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금융안정지수는 6.9로 주의단계(8)에 근접했다.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는 금융안정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 및 금융 6개 부문의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 금융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100에 가까워진다.

금융안정지수는 2016년 3월 이후 주의단계를 하회하다가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다가 7월 글로벌 무역분쟁, 자산시장 불안정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의단계 턱밑까지 올랐다.

한은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 보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도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고, 한국경제 뇌관인 가계부채가 소득 증가속도를 상회하고 있다.

한은은 금융시스템 복원력은 아직 양호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 등 관련 지표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순대외채권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보유액의 증가세가 이어지는데다 단기외채 비중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한은은 "향후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금융기관이 자본확충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iseul@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