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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서울-지방 집값 상승률 격차 확대..부동산 익스포져 유의해야"

김이슬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부동산 부문 익스포져가 커지고 있어 금융안정에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은 2016년 이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주택가격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주택가격은 최근 비강남권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돼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된 반면 지방은 조선과 해양 등 업황부진이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울산, 경남, 충북 등 지역에서 주택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면, 올 1~8월 서울은 5.6% 상승했고 지방은 2.1% 하락해 7.7%p의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말(5.1%p)보다 격차가 커졌다.

한은은 서울 집값 상승 요인으로 주택공급 부족을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은 미분양 주택이 거의 없는데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7월 현재 미분양은 0.9만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울, 지반간 주택가격 상승률 격차가 확대되면서 가격상승 기대를 품은 투자수요가 서울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매매수급동향 지수는 지난 5월 88.2 저점을 기록한 이후 공급우위를 지속하다가 8월들어 1주 98.5에서 9월 1주 114로 오르며 수요우위로 급격히 전환했다.

전반적인 금융상황 완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시장으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됐다.

부동산 익스포저는 지난해말 179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관련기업 대출학대에 주로 기인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도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에 대한 익스포저도 커지고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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