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태양광발전·ESS로 캄보디아 수상가옥 에너지자립 실현
박경민 기자
20일 캄보디아 씨엠립 캄퐁 따코브(Kampong Thkov) 마을에서 개최된 '피코 그리드 빌리지 시범사업 완공식'에서 이상홍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홍 부이사장(사진 앞줄 왼쪽 첫번째), Tun Lean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 차관(사진 앞줄 오른쪽 두번째), 박승규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총영사(사진 앞줄 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공단은 20일 캄보디아 씨엠립 캄퐁 따코브 수상가옥 마을에서 '피코그리드 빌리지(Pico-Grid Village) 시범사업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공식에는 캄보디아광물에너지부, 아세안에너지센터,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에너지공단과 한국기업 ㈜베리워즈와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피코그리드는 마이크로그리드보다 작은 규모의 전력망을 의미한다.
에너지공단은 23가구로 구성된 캄보디아 수상가옥 마을에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현지 인력의 자체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요금 납부체계(Billing Mechanism) 구축까지 함께 지원했다.
에너지공단 측은 "이번 사업은 에너지공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제기구 아세안에너지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했다"며 "캄보디아 최빈민층이 거주하는 오지 수상가옥 마을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씨엠립 캄퐁 따코브 수상가옥 마을 대표인 눌 수온(Nul Suon)씨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마을 주민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온 마을 주민들을 연결할 수 있는 매개체가 생겨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이번 완공식에서 피코그리드 빌리지 시범사업의 후속 확산사업으로 '캄보디아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MOU도 함께 체결하며 한국 우수기술의 캄보디아 진출기반을 확보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