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중국에 연산 2만대 산업용 로봇공장 짓는다
최종근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 로봇기업과 손잡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하궁즈넝과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지주의 산업용 로봇을 연간 최대 2만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은 중국내 상하이와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이 로봇을 조립하는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향후 중국 내 다른 지역 또는 개발도상국으로의 추가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궁즈넝은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용접 로봇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상장사로 로봇 판매, 서비스, AI 연구 개발 등 로봇 관련 전 방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향후 중국 업체와의 추가적인 합자법인 설립 외에, 산업용 로봇은 물론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의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