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백두산 천지서 두손 잡은 남북 정상…북미 정상회담도 '가시권'

이재경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 두 정상이 함께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2박3일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향한 진전도 한발짝 더 나아갔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민족의 뿌리' 로 여겨지는 백두산 천지에 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받은 환대를 생각하면, (김 위원장이) 서울로 오신다면 답해야겠다"고 말했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 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다"며 "우리 해병대 1개 연대를 시켜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해 한라산 방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500㎖ 생수병에 한라산 물을 담아와 절반을 천지에 뿌리고 천지 물로 빈 절반을 다시 채워넣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도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 30분쯤 성남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송이버섯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보내 줄 예정입니다.

고령자 4천여명을 선정해 송이버섯 500그램씩을 추석 전에 받도록 배송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 후 오는 23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24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대화 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추가조치로 영변 핵시설도 영구적으로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영변의 핵시설을 폐기할 때 참관단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북미 회담 추진에 가속이 붙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혀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