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뉘앙스, 차량 특화 음성인식 서비스 개발한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사업 담당 상무(좌측)와 이건 정하임(Egon Jungheim)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오토모티브 사업 수석 부사장(우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KT가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한국 시장에 특화된 차량용 음성인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는 iOS 응용 소프트웨어 '시리(Siri)'의 음성인식 엔진을 공급한 대화형 음성인식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 중 하나이며 현재 전세계 40개 이상의 언어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의 음성인식 솔루션 '드래곤 드라이브'와 최근 개발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저스트 토크'의 한국어 버전을 공동 개발하고 KT의 인공지능 솔루션 기가지니, 지니뮤직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 통합한다.

'드래곤 드라이브'는 벤츠와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등 세계적으로 2억대 이상의 차량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이고 '저스트 토크' 기술 적용시 인공지능 호출 명령어나 추가적인 버튼 조작 없이 음성인식 기능을 쓸 수 있다.

KT는 이번 협업으로 서비스가 완성되면 운전자가 자연스럽고 쉽게 차량과 서비스 클라우드에 접근 가능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국내 운전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운전자가 자동차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며 "KT의 기가지니와 연결된 새로운 서비스는 운전자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연결돼 새 디지털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