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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새시대 대응전략①] 송영길 위원장, "남북경협이 우리 경제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허윤영 기자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는 게 우리나라 경제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 정상화입니다. 북한과 워싱턴 간 실시간 연락 사무소를 구축해 소통해야 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머니투데이방송(MTN) '한반도 새시대 투자지형과 대응전략' 포럼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의 가장 핵심 조건으로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송 위원장은 "미국과 전쟁을 치른 베트남도 1995년 국교 수립 후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돼서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북한이 제2의 베트남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과 실시간 연락망을 구축해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과 비교해 북한이 좀 더 진전된 모습을 모이고 있는 사실"이라며 "반면 미국은 여전히 선(先) 핵폐기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화두인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위해선 '나진-하산 프로젝트 복원'이 하나의 물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탄탄하게 구축한 뒤, 북한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면 한반도부터 중앙아시아부터 몽골, 유럽까지의 경제 벨트 형성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송 위원장은 "러시아 역시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있어 석탄 수출의 경우 유엔 제재에서 제외돼 있는 상황"이라며 "나진항은 비 전문가가 봐도 ‘천연항’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는 만큼 효용성이 상당히 큰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강릉~제진 110km 구간이 단절돼 있는 동해선 복원이 시급하다"며 "시베리아 철도의 경우 ‘까오테’ 고속철도가 들어오려고 하는데 KTX가 신의주까지 달릴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위원장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우리나라 경제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 새로운 ‘블루오션’이 열리는 것이 확실하다"며 "값싼 노동력과 공단 부지, 같은 언어를 사용해 통역도 필요 없는 만큼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우리 경제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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