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도 청약성적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 강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은 대형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뿐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성이 우수할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커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둔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로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금정역 62.62대 1 △분당 더샵 파크리버 56.83대 1 등도 모두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다른 청약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지난 1월 분양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동탄 2차'는 236실 모집에 1805명이 접수해 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 지난 5월 분양한 A오피스텔은 330실 모집에 3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로 수요자들이 점점 더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 성적뿐 아니라 기공급된 오피스텔 역시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시세 상승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지역 내 비슷한 시기 입주한 오피스텔이어도 브랜드에 따라 매매가 상승률이 차이를 보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17년 입주한 강서구 마곡동의 대우건설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는 지난 7일 기준 전용 22㎡시세가 평균 2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500만원 뛰었다.

현대산업개발 '마곡 아이파크' 역시 전용 23㎡가 1억9500만원으로 1년 새 4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브랜드 건설사가 아닌 'E'오피스텔 전용 22㎡와 ‘K’오피스텔 전용 23㎡는 각각 시세가 1억5500만원과 1억4500만원으로 1년간 시세 변동이 없었다.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분양예정인 신규 오피스텔 중 약 30%가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9060실로 조사됐다. 이 중 2704실이 상위 10대 건설사 물량으로 전체의 29.85%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 대유평지구 2-2블록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4층 39층 전용면적 23~59㎡ 458실 규모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KTX 및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자이에스엔디(자이S&D)는 오는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6블록에서 '별내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3개동 전용 60㎡ 단일면적으로 이뤄졌으며 296실이 분양된다. 별내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자이(Xi)' 브랜드 오피스텔로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4호선 연장 북부별내역(가칭)이 있어 서울역까지 약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SKY-L65'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65층, 5개동, 오피스텔 전용 20~30㎡ 528실 및 아파트 전용 29~199㎡ 137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오는 2025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개통 예정이다.

SK건설은 오는 10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 루원시티 SK리더스뷰(Leaders’ VIEW)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및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4~33㎡ 726실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아파트 383가구와 오피스텔 151실로 구성되며 C2블록과 C3블록 사이로 상적천 조망이 가능하다. 고등지구 남측에 13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판교 테크노밸리와 공사 진행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예정), 제3판교테크노밸리(예정)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