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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의 진화…간편결제·발행어음 연계해 '뭉칫돈' 모은다

이수현 기자


증권사들의 전통적인 고객 확보 창구인 종합자산관리계좌, CMA가 진화하고 있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금리는 물론, 계좌를 더 쉽게 만들 수 있고, 부가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한화투자증권은 간편결제 서비스와 CMA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페이와 제휴해 연 3%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CMA 상품을 지난 6월 출시했다. 기존 CMA 상품 금리 1.1%의 3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금리 혜택이다. 다만 올해 12월말까지 선착순 15만명, 300만원 한도로 제공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와 함께 CMA 상품을 내놨다. 신규와 휴면고객 대상으로 6개월간 300만원까지 연 3%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페이코 앱에서 곧바로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CMA는 장기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이 모이는 계좌다. 과거에도 특판 형식으로 단기간 높은 금리를 제공해 투자자들을 확보하는 사례는 흔했다. 증권사들이 역마진 수준의 금리 경쟁을 하기도 했다. CMA 계좌로 유입된 고객들은 이후 펀드와 채권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CMA에 대한 수요는 늘 있어왔다"며 "최근에는 간편결제 서비스과 연계하면 금융투자상품에 관심이 없던 젊은층 고객들도 증권사 고객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금리 CMA 경쟁의 불을 지핀 건 초대형 IB들의 발행어음형 CMA였다.

초대형 IB 가운데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두 곳이다. 이들은 발행어음형 CMA를 출시했다. 연 1.55% 금리로 일반 CMA 금리보다 높다. 정기예금과 유사하지만 수시 입출금도 가능하다.

발행어음형 CMA에 몰리는 투자 자금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발행어음형 CMA 잔액은 지난 6월 말 6,690억원에서 지난달 31일을 1조 2,409억원으로 두 달새 2배로 불어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발행어음 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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