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남북교류 기대감에 주목받는 유통·식품기업들

유지승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로 남북 교류협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 통일의 경제 효과를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북한과의 경제교류에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을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1998년. 500마리의 소떼를 싣고 북한 고향 땅을 밟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이 사건은 남북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민간교류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일로 기록됐습니다.

이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고, 개성공단이 건립되는 등 대북 사업의 큰 성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어제(20일) 마무리 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남북교류 합의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SPC그룹의 창업주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1945년 고향 북한 황해도 옹진에서 '상미당'으로 첫 제빵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 SPC를 이끌고 있는 허 명예회장의 아들 허영인 회장도 북한 실향민으로, 고향에 상미당을 다시 지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아모레퍼시픽도 대북 사업 가능성이 열려있는 기업 중 한 곳입니다.

창업주인 서성환 선대회장은 황해도 평산 출신의 개성상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을 물려받은 아들 서경배 회장이 2003년부터 10년 넘게 수십억원을 투입해 북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리설주 여사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롯데와 CJ그룹도 북한과의 교류 준비에 적극적입니다.

이번 방북에 동행한 손경식 CJ 회장은 북한 첫 진출 사업으로 '식품'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롯데는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직후 북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을 위한 제과공장과 음료공장 설립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기업들은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일 경우, 먼저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과 문화 교류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70년의 긴 분단 역사에도 북한에 뿌리를 둔 기업들의 스토리는 한민족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