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김정은, 12월에 온다고 들었다"

북한에 다녀온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12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12월에 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방북길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지만 북한 부총리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원론적으로 남북이 같이 좀 해보자라는 인식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출발할 수 있는 분야가 경의선 등 철도"라며, "CJ그룹은 식품과 물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하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제정한 상이다. 한미관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나 단체에 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