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괴수 동화 ‘미녀와 야수’ 실존 모델이 있었다?

괴수 동화 ‘미녀와 야수’가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설이 제기됐다.

23일에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녀와 야수’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페트루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 설은 1547년 프랑스 궁전 지하 감옥에 한 괴수가 살고 있다는 소문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이 괴수는 프랑스 왕 앙리 2세의 대관식 날 한 귀족이 선물했다고 한다.

괴수는 사람과 원숭이의 중간 외모를 갖고 있었으며, 사람처럼 말을 하고 두 발로 걷고 도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괴수의 정체는 ’늑대인간 증후군‘으로 알려진 선천적 다모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었다. 당대에는 병의 존재를 몰랐기에 반인반수로 취급돼 실험대상이 되어야만 했다.



앙리 2세는 괴수에게 페트루스란 이름을 지어주고 가정교사를 붙였다. 페트루스는 영특한 두뇌로 지식을 습득했으며, 높은 직급에 올랐다. 앙리 2세가 사망한 후에는 페트루스의 소유권이 그의 아내인 여왕에게 넘어갔다.

여왕은 페트루스를 결혼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실험이었다. 여왕은 페트루스의 자식도 괴수의 모습일지 궁금했던 것이었다.

여왕은 한 궁정 대신의 딸인 캐서린을 페트루스와 결혼시켰다. 페트루스는 결혼식 당일까지도 남편의 얼굴을 알지 못했다.

페트루스의 얼굴을 처음 본 캐서린은 큰 충격에 빠졌지만 외모와 달리 다정한 모습에 그녀는 결혼을 결심했고, 페트루스와 아내는 7명의 자녀를 낳게 되었다. 그 중 4명이 선천성 전신 다모증을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들의 계속되는 시선이 부담스러웠고, 왕의 허락을 구한 뒤 이탈리아의 카포디몬테라는 작은 마을로 이사해 자신들만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한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