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북미 회담 위해 연내 방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유엔총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올해 안에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가 끝나기 전에 북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2차 회담을 위해 북한이 충족해야 할 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곧 만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며 "두번째 회담 최종 준비를 위해 머지않아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언급했다.

상응조치를 요구한 북한에게 무엇을 양보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협상 상황을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이나 북한이 서로 협의 중인 특정 제안을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또 한번의 회담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선 "미국은 수십년간 다른 방식을 시도했으나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했다"며 "단계별 진행이나 상호 교환 방식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실제로 결정을 내리고 절차를 진전시킬 수 있는 두 지도자를 만나게 해 유엔 안보리가 요구하고 김 위원장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을 향해 계속 진전을 이루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