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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IMF 등 가입해 개방적인 개혁 나설 뜻 확인"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 기자2018/09/26 08:24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측에서 IMF(국제통화기금)나 세계은행이라든지 여러 국제기구에 가입해 개방적인 개혁으로 나설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순방중인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 외교협회(CFR),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아시아 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로 미 외교협회(CFR)에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일문일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이 '북한이 IMF 가입 의사도 표명했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하자, 문 대통령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완료되거나 상당 부분 불가역적으로 진행이 돼서 대북제재가 해제된다는 것을 전제를 해서 그런 상황이 된다면 한국은 북한의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서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힘쓸 용의가 있다"며 "그것은 단지 북한을 돕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한계에 직면한 한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되고, 새로운 성장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의 능력만으로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돕는 것은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는 국제적으로 북한의 인프라를 지원하는 그런 국제적 펀드 같은 것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WB(세계은행)라든지 세계경제포럼이라든지 또는 아시아개발은행이라든지 여타 국제기구에서 북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 측에서도 IMF나 세계은행이라든지 여러 국제기구에 가입함으로써 개방적인 개혁으로 나설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소개했다.

리차드 하스 CFR회장이 '과연 얼마나 김 위원장이 경제 개방 조치라든지 개혁을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하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육성을 직접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많은 세계인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 또는 속임수다, 또는 시간 끌기다라는 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일문일답에 앞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아시아철도공동체'에 미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남과 북은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남북경제공동체는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넘어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되고 평화가 경제를 이끌고 경제가 평화를 지키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참여는 동북아 발전을 가속화하고 지역의 안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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