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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제품' 수출 두 자릿수 증가…韓 수출, 5개월 연속 500억불 돌파

염현석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4일 줄었지만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9월) 수출이 줄어든 50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석연휴로 인해 80억달러의 수출 감소효과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지만 통상 6번째, 5개월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1월∼9월 누적 수출액은 4,504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와 석유제품, 컴퓨터 등 3개 부문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2개 품목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는 지난달 124억3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는데 1년 전보다 수출액이 28.3% 늘었다.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 경신했다.

석유제품도 11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9월 석유제품은 지난해 9월보다 13.5% 증가한 41억4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 단가가 3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컴퓨터 부문 역시 SSD의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교체수요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확충 등 기업용 시장이 크게 늘면서 6%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조업일수 감소,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와 석유화학, 일반기계, 철강, 무선통신기기 등 10개 주력품목의 수출은 줄었다.

특히 자동차는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인해 1년 전보다 22.4%나 수출이 줄었다. 완성차 수출이 줄면서 차부품 역시 18.2%나 감소했는데 중국에서 국내 완성차 판매가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고 신제품 효과로 유럽 등 일부지역에서 판매량이 늘었지만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경쟁업체들의 선전과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인해 수출이 33.1%나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인도 CIS 국가들의 수출이 늘고, 일본과 미국, 아세안, EU,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9월 수입은 408억4천만달러로 2016년 10월 이후 23개월만에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이 줄면서 원자재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9월 97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8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9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초과하여, 5회 연속 및 연 6회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10월 이후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년 총 수출은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성 장관은 "주요국 수입규제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환율 변동성 심화 등 우리 수출 여건이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우리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수출 시장과 품목 다변화 등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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