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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10주년 MTN 특별기획 '우리동네 혁신 프로젝트'⑮] 김영종 종로구청장 "역사도시 1번지 종로, 도시재생 원조로"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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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니투데이방송 MTN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시대 주역인 수도권 지자체장들을 만나 앞으로의 시정방향과 주요 정책들을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열다섯번째로 만난 인물은 김영종 종로구청장입니다.

[기사]
한류문화 중심지 '종로' 정체성 공고히
질문> 민선 7기 정책 슬로건은?

답변> 민선 몇기가 됐던 간에 그동안에 해왔던 일들 그것을 통해서 우리 종로가 더욱 더 살기 좋은 종로, 생산도 함께 할 수 있는 종로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갖거든요. 생산이란게 무엇인가? 공장이 있는것도 아닌데. 공장은 없지만 도시산업은 있습니다. 오랜 전통시장이라던가 공예, 여러가지 상권, 문구거리, 조류거리, 토목, 오래된 귀금속거리, 예전에는 주단거리도 있었죠.

그런것들은 우리 문화의 중심이었고, 우리 마음의 고향이기도 했다. 우리 한옥이나 한복, 한국음식, 한글이 우리 종로에서 만들어졌잖아요.

한류문화의 중심지가 종로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맞는 그런 정체성을 유지해가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갈것이고요.

도시재생 통해 '종로의 흔적' 남기며 현대화
질문> 종로구에 도시재생이 필요한 이유는?

답변> 종로구가 정확히 624년 됐어요. 한양 천도 이후에 624년 됐는데. 이렇게 오래된 도시는 그 안에 오랜기간 살아온 사람들이 꾸준하게 만들어온 도시인데요. 물론 한양천도하면서 그 당시에 그 당시에 조성된 도시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작은 것들은 사람들이 살면서 하나하나 만들어낸 것이죠. 오랜기간 동안 쌓이고 쌓였던 그런 문화, 역사, 흔적 같은 것들을 도시재개발하면 하루아침에 없애버리는, 한 지역에 갑자기 아파트, 빌딩이 몇년 사이에 확 들어서 확 바뀌어 버리는데요. 결국 그런것은 우리의 문화와 역사, 흔적들, 우리의 기억들을 모두 잃어버리게 하는 어떻게 보면 아주 폭력적인 개발방법이거든요. 그래서 그런것은 우리 종로에서만은 지양하면 좋겠다, 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더라도 최소화, 작은 개발들, 왜냐하면 현대화된 주거환경도 또 필요하니까요. 그렇지만 가능하면 우리 도시의 터의 흔적, 터의 문이 터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것들은 그대로 보존도 하면서 그러면서 개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바로 도시재생이다고 보고요. 또 그렇기 때문에 재생을 통해서 종로의 흔적들을 살려 놓으면서 현대화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이런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신숭인, 종로 도시재생의 화룡정점
질문> 창신숭인 도시재생의 핵심사업은?

답변> 봉제특화거리라는 것은 봉제박물관을 만들고요. 봉제산업이 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또 봉제가 너무 기초적인 일만이 아니라 종합적인 제조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는 것을 단순하게 생산만 해주는 판매는 모르겠고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디자인과 만드는 것과 판매까지도 함께 이뤄진다면 훨씬 부가가치가 상승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요. 결국 그것은 그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소득을 올려주는 길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이고요. 채석장 명소화 사업은 채석장이 지금 너무 낙후화 되어있고, 채석장 주변이 쓰레기 처리도 하고 있고 사람들이 갈 수 없는 곳으로 되어있어서 그곳을 체육공원화, 청정지역으로 관광명소, 음악당으로 하면 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 채석장과 함께 이미 훼손된 채석장이지만 그것을 활용해서 오히려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지금 그 작업을 준비하고 있고요. 종로구 도시재생의 화룡정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광 쿼터제 절실할 정도로 주민피해 속출
질문> 관광도시 종로, 주민 정주권 보호는?

답변> 종로는 그동안에 낙후됐던 곳이고 떠나가는 마을로, 관광객도 별로 오지 않았었죠. 그냥 궁궐만 구경하고 가는, 관광객이 쉬지도 않고 가버리니까 결국 쓰레기만 쌓이는 이런 마을이 됐던 것이었죠. 이제는 도시재생과 함께 역사 문화재, 매력있는 장소 만들기, 골목길 투어, 골목길 해설사가 양성되어서 바로 이런것들이 우리 종로에서 처음 했던 일입니다. 골목길 해설사 이 말도 우리가 처음으로 만들었고요. 우리 종로 마을을 구경할 수 있고 옛 풍경이 조금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매력있는 장소가 많이 만들어졌어요. 그러다보니까 요즘 관광객이 많이 오게 됐는데 결국 그것은 거꾸로 안좋은 점이 생긴 것이 오버투어리즘이 문제지만. 이 말은 너무 많이 오다보니까 시끄럽고 쓰레기 나오고, 매연 나오고 그러면서 정주권 보호가 되지 않는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어려워지는 이런 사태까지 가고 있어서 제가 이것은 조율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겠다. 조정하고 그래서 그 조정은 관광객 수를 조금 줄인다거나, 미리 예약받아서 쿼터받아서 한다던가 하루에 몇명정도. 아니면 요일을 쉬는 날을 만든다 거나, 시간대를 아침부터 저녁 시간까지 지금 무제한으로 돼 있는데 이것을 시간을 조정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텐데요. 왜냐하면 그 지역에 다양한 주민이 있는데 주민들의 생활방법에 따라 요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선에서 조정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가스충전소 자리를 문화충전소로 변신
질문> 종로 문화정책 핵심 사업은?

답변> 평창동은 자문밖 창의예술마을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자하문 밖의 마을이 부암동, 구기동, 평창동, 신영동 그 지역을 이렇게 말하거든요. 이 지역에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요.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미 문화적 인프라를 꽤나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미술관도 많고요 박물관도 있고요. 그리고 화랑들도 있고요. 작가들도 많이 사시고요 실제 작업실이 많이 있고요. 그래서 이런 좋은 인프라를 활용해서 옛것도 있고 현대것도 있고요. 이런 것을 활용해서 이 마을이 자연환경과 함께 참으로 아름다운 건축이, 아름다운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세계적인 마을이 될 수 있다고 보고요.

서울시에 여러번 건의를 해서 가스충전소를 하겠다는 자리를 문화충전소로 하자. 제가 문화충전소로 이름을 만들었어요. 가스충전소를 문화충전소로 그래서 지금 거의 설계가 끝난 단계입니다. 가스충전소를 없애고 문화 콤플렉스로 만드는데 무척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다행스럽게 서울시가 잘 받아줘서 그 땅이 서울시 소유인데요. 그 자리를 문화콤플렉스로, 복합문화 공간으로 주민이용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그런 공간으로 곧 착공할거에요 지금 설계가 거의 끝났다고 하니까. 그래서 바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쌓이다보면 그 동네는 좋은 예술인 마을로 바뀔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중교통 단절 '종로', 신분당선 연장 절실
질문> 신분당선 연장 추진 계획은?

답변> 신분당선이 하나 들어오면 종로 구민만이 아니라 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특히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라는데 북부지역에 산이 많다 보니까 종로로 들어오는 도심에 진입하는 도로가 평창동을 통과해서 부암동을 통과해서 효자동쪽으로 청와대쪽으로 내려오는데 이 길이 외길이에요. 다른데 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광화문 광장에 혹시 시위라도 있으면 길이 너무 막혀서 거기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신분당선이 꼭 종로를 통과해서 북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 경기 북부지역입니다. 거기까지도 함께 가면 좋겠다 싶어서 요청했던 것이고요. 그것이 결국은 평창동, 부암동 이 지역에 교통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생각해서 추진하고 있고요. 지금 아마 KDI의 타당성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종로구민에게 한마디?

답변> 참으로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종로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특히 역사와 흔적이 잘 살아있는 매력있는 도시, 이미 우리는 갖출건 갖추고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가꾸지 못하고 오히려 혐오시설로 저것 때문에 집도 못짓고 우리 동네 엉망이 되어서 못살겠다 이것이 아니고 이제는 확 바뀌고 있습니다. 오히려 역사 문화유산을 통해서 더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정말 윤기나는 마을로 바뀌어가는 것, 그것이 제 소망인데 하나하나 바뀌어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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