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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10주년 특별기획]"농업국가서 범농협 시너지"…농협은행, 미얀마 소액금융 '안착'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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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니투데이방송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금융영토를 넓히기 위한 은행들의 글로벌 활약상을 짚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범농협 시너지와 현지화 전략으로 무장한 농협은행이 미얀마 농촌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진출 1년 반만에 흑자 전환을 낙관할 정도로 성장세가 높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시간여 떨어진 농촌 마을.

농협은행이 미얀마에 설립한 소액대출회사 직원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벼농사가 잘 되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신용평가 체계가 전무한 미얀마에서는 연체율을 관리하고 고객을 늘리려면 이렇게 발품을 팔아서 눈으로 봐야 합니다.

[칫 샤인 / 농협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직원 : 대출 받으신 돈을 어떻게 활용하셨죠? 지금 재배 상황상 올해 수확이 잘 될 수 있겠는지요?]

이런 관계형 금융에서는 고객과의 친밀도가 무척 중요합니다.

소액대출회사 직원이 들리는 날은 온 마을 반상회 날이 됩니다.

주민들이 사원에 모여 돈을 빌리거나 갚고, 대출 문의도 하는 낯선 풍경이 연출됩니다.

농협은행도 이같은 현지화를 위해 180명 직원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으로 채웠습니다.

주 공략 대상은 농촌입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범농협 시너지도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농가대출에 6%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적용해 빠르게 고객을 모았습니다.

출범 1년 반만인 올해 말이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농협은행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종희 /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장 : 5,300만명 중에 300만명 정도만 서민금융을 이용하고 있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이 되어서 진출하게 되었고요. 향후 농업 관련 금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소액대출금융의 연 금리는 30%로, 우리 기준으로는 초고금리 입니다.

하지만 자본이 부족한 시중은행의 경우 높은 담보를 요구해 서민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사금융 금리는 연 100%를 넘어 소액대출금융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농업 비중이 절대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담보한 시장, 농협은행이 첫 해외법인으로 미얀마를 택한 이유입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동남아에서 은행들이 신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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