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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미중 군사충돌 우려 '코스피 휘청'…코스닥 800선 붕괴

조형근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휘청였다. 코스피는 2,300선을 위협받았고, 코스닥은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코스피는 1.25% 떨어진 2,309.5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0억원, 8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1.4% 떨어진 4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2.71%)와 셀트리온(-1.2%), 삼성바이로직스(-4.28%)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2.64% 떨어진 794.99를 기록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오전 9시 30분부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더니 결국 80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이 800선 아래에 머무른 건 지난 8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970억원, 기관은 1,214억원 순매도했다.

역시 시총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급락해 낙폭을 키웠다. 종목별로는 신라젠이 14.42%나 급락해 9만 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3.44%)와 에이치엘비(-6.39%), 바이로메드(-2.89%), 메디톡스(-3.93%)도 약세를 보였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하락의 요인으로 ▲ KOSDAQ 120일선 저항 직면 ▲ KOSDAQ 헬스케어 섹터 부진 ▲ 피치, 터키 은행 신용등급 강등 ▲ 라가르드 IMF 총재, 신흥국 자본유출 위험 경고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11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외 지역에 대한 무역분쟁 압력 완화는 신흥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대외 변수가 이번달 증시를 억누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 헬스케어의 모멘텀 약화와 성장주 상대강도 하락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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