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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최근 10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163% 급증

고령자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 마련 절실
신효재 기자

(사진=도로교통공단)고로교통공단 윤종기 이사장이 고령자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10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이 163% 급증했다며 교통사고 현황분석자료를 2일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연평균 11.3%씩 급증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각각 연평균 4,7%, 11.1% 증가하고 있다.

보행자를 포함한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연평균 5.6%씩 증가해 최근 10년간 63.2% 급증했다.

2008년 1만155건이었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4년 2만 275건으로 2만건을 넘겼으며 2017년 2만6713건으로 10년간 163%급증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2008년 각각 559명, 1만5035명에서 2017년 848명과 3만8627명으로 51.7%, 156.9% 늘었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고령자의 연령을 세분화해 본 결과 연령이 높아질 수록 사고율은 낮아졌으나 치사율은 65~69세 2.4%, 70~74세 3.1%, 75~70세 4.1%, 80~94세 5.9%, 85~89세 10.6% 등 9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연간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8년 21만5822건에서 2017년 21만6335건으로 매년 감소 및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2008년 5870명, 33만8962명에서 4185, 32만2829로 연 평균3.7% 0.5% 감소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유형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65~74세보다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교통로 통행방법 위반사고 비중이 특히 높다"며 "실제로 70~80대의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8년 282명에서 2017년 523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고령자 교통사고는 2008년 2만2012건에서 2017년 3만7555건으로 연평균 5.6%씩 증가해 63.2% 급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각각 2008년 1735명, 2만4168명에서 2017년 1767명, 40579명으로 연평균 0.2%, 5.9%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한해 동안 발생한 고령자 교통사고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767명으로 42.2%를 차지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현황을 월별로 보면 9월 9.6%와 10월 9.4%로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월 10.8%, 11월 10.5%로 많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16.0%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로는 10~12시대가 15.0%로 많이 발생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승차 차종별로는 사망자의 51.3%가 보행자였으며 이룬차가 18.6%였다.

우진구 도로교통공단 홍보처장은 "고령사회의 먹구름이 이미 도로 위를 덮쳤다. 그 위세는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는만큼 우리 사회 전체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도로 위에서나 횡단보도 근처에서나 고령 보행자와 운전자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교통문화 확립과 함께 고령 보행자와 운전자 스스로 교통안전의식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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