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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진형 전 한화證사장, CIO로 결정된 바 없다"

사무금융노조 "주진형, 국민연금 CIO 자격 없어"
이충우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2017.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630조원의 국민연금 운용을 총괄하는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대해 국민연금이 아직 선임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국민연금은 2일 해명자료를 통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절차는 진행 중이며, 특정 후보자가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주진형 전 사장은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후보 최종 5인 명단에 포함돼 최종인사검증을 받고 있다. 주 전 사장과 최종검증을 받고 있는 면접통과자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날 후보자 중 주진형 전 사장에 대해 "기금운용본부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CIO 인선 막판에 주진형 전 사장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구체적인 사유를 제시하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금융노조는 "주진형 전 사장이 2013년 한화투자증권에 취임하자마자 희망퇴직 접수가 시작됐고, 2014년초에 350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며 "이후 추가 희망퇴직을 거부한 7명은 정리해고를 당한 뒤 소승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7월 대법원은 '회사가 최종감원 목표를 상회해 감원한 상황에서 추가로 정리해고를 했다면, 이는 노사협의회 및 노조와의 협의를 위반한 것으로서 객관적으로 합리성이 있다거나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사무금융노조는 또 "노동자를 구조조정한 인사애게 노동자들의 노후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만약 주진형 전 사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에만 메달릴 경우 리스크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공익적 가치에 부합하도록 기금운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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