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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3분기 실적 '먹구름'…실적 악화에도 '무료 이벤트'

이수현 기자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대폭 감소하면서 3분기 증권업계 실적도 급감할 전망이다. 리테일 부문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증시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증권사 6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액은 7,623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6.8% 급감했다. 해당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곳이다.

증권업계는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16조원에 육박했던 증시 거래대금이 3분기 들어 8조원대로 크게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이 1,806억원,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금융지주가 1,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의 역시 전분기보다 18.6% 감소한 1,074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NH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02억원으로, 가장 큰 감소폭이 21.2%를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증권사들은 여전히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이어가면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에게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를 3개월 연장했다. 지난해부터 주식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경쟁에 불을 지핀 NH투자증권은 3개월 단위로 이벤트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에 대해 5년 동안 온라인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연장해왔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무료 수수료 이벤트로 많은 고객들이 유입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벤트를 종료했을 때 타격이 크기 때문에 중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벤트 자체보다는 광고 등 마케팅이 고객 유입에 중요한데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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