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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채비...지주회장·행장 '분리vs겸임' 촉각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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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의 지주사 전환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우리은행이 신설 금융지주 출범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선 지배구조 논의에 본격 착수했는데요.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를 이끌 초대 회장직을 겸임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 7월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에 지주사 전환 인가신청을 냈고, 최종 심사결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사업계획서 부분상의 개선을 요구한 상태로 미비점만 보완하면 전환인가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표준등급법이라는 복병 때문에 지주사 전환 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려던 계획은 일부 차질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현재 15%인 자본비율이 10% 초반까지 급락해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사 등을 M&A할때 자본확충을 요구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 측은 전환인가와 동시에 보다 유리한 내부등급법으로 개정을 요청해, 대형 인수합병시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다음달 7일 정례회의에서 인가를 의결할 예정이어서 내년 초 우리금융지주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

가장 큰 관심사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지주사 회장 겸직 여부에 쏠려있습니다.

출범 초기 안정화에 무게를 둔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손 행장의 겸임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 과점주주 의견을 반영하는 사외이사들 사이에서는 지주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사외이사는 "지주사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수도 있다"며 회장.행장직 분리체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중요한 것은 금융당국의 의중입니다.

당국 압박으로 KB금융을 비롯한 지주사들이 회장·행장직을 분리한 전례도 있습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올 경우 해묵은 관치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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