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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이라 번거롭다"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 포기 수두룩

최보윤 기자

대부분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이 진료비가 소액이라는 이유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보험연구원의 '실손의료보험 미청구 실태 및 대책' 리포트를 보면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20세 이상 성인 남녀의 77.3%가 실손보험에 가입했다.

또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20세 이상 보험 가입자 가운데 치료 목적으로 요양기관에 입원한 횟수가 100명당 7회에 이르렀다. 외래는 100명당 95회, 약처방은 100명당 98회 등으로 보험금 청구 사유가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입원은 4.1%, 외래는 14.6%, 처방약은 20.5%에 달했다.

보험금 미청구의 이유로는 90.6%가 진료 금액이 소액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번거롭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5.4%를 차지했다.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증빙서류를 준비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체계로 피보험자를 번거롭게 한다"며 "요양기관과 보험회사 간 청구 절차 간소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보험자가 진료비를 요양기관에 지급하면 피보험자를 대리해 요양기관에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하도록 하는 체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 경우 건강보험 비급여 부분의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고 체계 구축을 위한 비용 문제도 있어 의료계 등 이해관계자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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