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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항공·해운·화학업계 모두 '긴장'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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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와 해운사들은 유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화학업계는 제품 가격 인상 속도가 원유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미국이 다음달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4.90달러로, 전날보다 0.78%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0.17% 상승한 84.72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유류비 비중이 큰 항공, 해운업계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1,793억 원이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000억 원을 더 부담했습니다.

[신민석 / 케이프증권 연구원 : 유류할증료로 비용전가를 하고 있는데 그 속도가 한 달정도 늦어졌다고 보시면 되요. 실적은 일시적으로 안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보시면돼요.]

해운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류비는 화물비, 용선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은 해운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해운업계 관계자 : 최근 유가상승에 대해서 해운업계는 전체 선박 운용 비용 중 30% 정도 연료비 부담이 있는 만큼 최근 유가상승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가상승은 석유화학 업계에는 호재지만, 유가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점은 부담입니다.

최종 제품 가격을 올라가는 속도보다 원자재 가격 인상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4년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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