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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차세대시스템 첫날부터 말썽...HTS 오류로 고객 불만↑(종합)

이대호 기자

8일 HTS 접속오류로 인해 미래에셋대우 고객센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상담원 전화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카카오톡 알림톡 1:1 채팅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으나 이 역시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오작동을 일으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개편 첫날부터 오류가 발생한 것. 미래에셋대우 측의 사후 대응도 미진해 고객 불만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8일 오전 일부 고객들의 HTS 접속이 지연됐다. 접속 되더라도 관심종목이나 호가창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은 미래에셋대우가 차세대시스템을 공식 오픈한 날이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반동안 200여명을 투입해 준비한 시스템이어서 더 큰 아쉬움을 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면서 일부 고객들의 HTS 오류가 일어났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주문 등은 오프라인 지점과 MTS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해당 고객에게는 지점에서 거래되더라도 온라인 수수료를 적용할 것이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의 사후 대응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주식시장 개장 1시간이 넘도록 고객센터 전화(1588-6800)가 연결되지 않았다. "통화량이 많다"며 바로 끊어지기도 했으며, 10분 이상 대기하더라도 상담직원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가까운 지점으로 전화하시면 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현재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 공지사항에는 'm.stock 관심종목 조회서비스' 일시중단과 이후 정상화를 알리는 글만 올라왔을 뿐이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빈번하게 전산장애를 일으켜왔다. 지난해에만 전산장애를 세차례 일으켰다. 지난해 8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5,0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미래에셋대우 전산장애와 관련해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자 불편이 있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측은 이날 오전 10시를 넘어 HTS가 모두 정상화 됐다고 밝혔다. 고객 보상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업데이트로 고객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몰림에 따라 MTS 관심종목화면의 지연현상 영향으로 일부 HTS 접속도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중"이라며 "HTS 고객 중 오프라인 주문을 낸 고객에게는 온라인 수수료로 보전 해드릴 예정이며 매도에 문제가 있는 고객의 경우 규정에 근거해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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