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구속여부, 신한금융지주 불확실성" -KB증권

조용병 회장 구속 여부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반등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신한지주 코멘트 자료를 통해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동안 주가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영장심사 결과 등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의 실질적인 구속 가능성은 높지 않게 봤다.

KB증권은 "은행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그동안 국내 여러 은행의 조사가 있었지만 대부분 최고경영자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를 감안할 때 신한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이 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법원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구체적 혐의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4~5월 신한은행, 카드, 캐피탈, 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뒤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조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서울동부지법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작될 예정이며, 구속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