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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임금격차 해소"…8개 대기업, 6조원대 기금 지원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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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이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6조 2,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해소를 통해 함께 커나가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산업부 박수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동반성장위원회와 8개 대기업 위원사, 협력사들이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참여한 대기업은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등 총 8개 대기업입니다.

이번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통해 대기업과 협력기업은 거래 대금의 단가를 결정할때 최저임금 인상, 원재료 부품 시가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성실하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법정기일 내 짧은 시일 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지급 대금이 2차 이하의 협력사에게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협약 대기업은 올해부터 3년동안 모두 6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꽤 큰 규모로 기금을 조성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금이 집행되나요?

기자) 크게 임금과 복리후생, 임금지불능력 제고, 경영안정금융 등 3가지 지원으로 이뤄집니다.

우선 3,462억원의 자금을 들여 협력기업 우수 직원에게 인센티브와 최저인금 인상에 따른 2~3차 협력기업 직원의 임금지원을 보전하고 협약 대기업 직원 임금 인상분 일정율을 협력기업 임금인상을 위해 지원하는 임금공유제 등을 시행합니다.

이와 함께 협력사의 임금지불 능력을 키우기 위해 1조 7,177억원을 투입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무비 증가분을 협력기업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가맹점 수익보전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4조 1,478억원을 들여 경영안정금융 지원에도 나섭니다. 1~3차 협력기업 기술개발·운전자금·설비투자 소요비용 지원을 위한 저리대출 상생펀드와 물대지급 소요비용 보전을 위한 무이자 대출 지원 등 경영 안정화 작업에 나섭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올해 4월 동반위 의결 이후 6개월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이루어낸 사회적 합의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임금격차 해소가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필요조건이라는 인식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금 조성 외에도 업체별 동반성장지수 등급 조정도 이뤄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열린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등급 조정과 함께 문구소매업, 엘리베이터 제조업 등의 적합업종 심의 안건이 의결됐습니다.

동반성장지수 운영기준에 따라 관련 법률을 위반한 두산인프라코어, 롯데마트, 현대건설, 한국미니스톱의 등급을 한단계씩 강등했고 기존에 부여된 인센티브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문구소매업의 경우 적합업종 합의에 따라 다이소도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동일하게 내년 7월말까지 묶음단위 판매와 신학기 할인행사를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권고사항을 적용받게 됩니다.

엘리베이터 제조업의 경우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의 구체적인 피해사실이 불명확하고 적합업종 지정에 대한 논의가 불가능해 반려로 의결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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