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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외국인 순매도…코스피 연중 최저치 추락

7거래일 연속 하락…외국인 누적 순매도 2조원 육박
허윤영 기자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으로 주저 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약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 내린 2,227.7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종목은 767개를 기록한 반면 상승 마감한 종목은 108개에 불과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230선을 내준 건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5개월 여 만이다.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이 기간 동안 코스피는 5.3%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304억원을 순매도 했다. 7거래일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 8,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달러 강세와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고용 호조’와 ‘미국 경기 호조에 기반한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 조합이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6.26% 급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미북 정상회담 일정이 가시화 됐으나,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협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현대건설이 10.54% 내린 5만 7,700원에 장을 마쳤다.

그외 의료정밀도 6.16% 급락했고, 비금속광물(-6.01%), 종이목재(-5.02%), 전기가스업(-3.56%), 증권(-2.84%) 등이 하락 마감했다. 통신업(+1.63%)과 전기전자(+0.03%) 두 업종만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 조정은 하나의 이유가 아닌 다양한 원인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는 무역전쟁과 통화정책외 중국 소비, 바이오, 유가 등 증시에 끼치는 변수가 많아지고 있다”며 “여러가지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10월 증시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2.56% 내린 747.50에 마감하며 750선을 내줬다. 건설업종이 6.15% 급락했고, 운송(-4.93%), 정보기기(-4.74%), 화학(-3.83%), 디지털컨텐츠(-3.64%) 등 종목이 급락 마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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