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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면세한도 증액 충분히 검토할 사안"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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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면세 한도 증액 관련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분히 검토한 사안”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부지에서 이해관계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입국장 면세점 시범사업을 내년 5월부터 시작하게 되면 상황을 봐서 입국 면세 한도를 증액하는 문제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인당 면세 한도는 1996년부터 400달러를 유지하다 2013년 6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김 부총리는 인도장 증설 관련해서는 “인도장은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다”며 “혼잡도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가 다음주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정이지만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단기 시장충격, 위안화 절상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 영향이 있고 불안정성을 확대한다면 단호한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이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따로 만날 계획이 있다”며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입국장 면세점 관련 이해관계자 간담회에는 조훈구 인천세관장, 남태헌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본부장,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 김태훈 SM면세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중 김태훈 SM면세점 대표는 출국장 면세점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 공간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기존 점포들과 판매 품목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를 김 부총리에게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후보지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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