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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해야..코스피 약세 지속 가능성"-대신

이충우 기자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스피도 4분기 약세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31.83p(3.15%), S&P 500지수는 94.66p(3.29%) 하락하며 올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는 315.97p(4.08%) 급락하며 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수요일 폭락에는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파이칩 이슈가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비용증가, 이로 인한 실 적 하향조정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가 2019년 미국의 GDP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이라는 언급으로 인해 미 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 즉, 지금까지 채권금리 급등, 달러 강 세 등 가격변수가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 기업의 실 적과 경제 변수와 같은 펀더멘털 변수가 미국 증시의 폭락의 원인이라는 판단"이라며 "이로 인해 위험자산이라 할 수 있는 주식시장, 상품시장 모두 급락세(WTI 2.39% 급락, 73달러로 장마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향후 시장은 펀더멘털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며, 우선 미국 10년물 채권금리가 3.2%선으로 오른데 따라 금융시장은 모기지금리, 자동차 대출금리, 학자금 대출금리 등 실물 경제에 미칠 부정 적인 영향을 반영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중소형주, 성장주 프리미엄 하락변수로 미국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무역분쟁의 여파가 경제지표, 기업실적에 반영될 시점으로 7월 중 1차, 2차 관세부과(총 500억달러)에 이어 9월 24일 2,000억 달러에 달하는 3차 관세부과가 발효됨에 따라 10월 경제지표와 4/4분기 기업실적에는 미 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확대되어온데 따른 부정적 영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4분기 KOSPI도 약세추세 지속, 지수 레벨다운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기업이익의 하향조정도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이 박스권 상단(1,135원)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심화가 예상 된다. 확정실적 기준 PBR 0.93배(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KOSPI 2,100p 전 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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