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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방수술, 잊지 말아야 할 진실

김지향

불과 10년 전만해도 빠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로 여겨졌던 부유방은 이제 대다수 여성이 알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3년 9억원이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지난해 14억8천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높아진 인지도는 치료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반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 그로 인한 합병증 사례가 적지 않다.



아름다움이 아닌 치료가 우선되어야
여성질환 치료 및 진단의 최전방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4월 춘계학회에서 세계3대인명사전 마르퀴스후즈후에 외과학박사 등재 및 대한외과학회 유방외과 세부전문의로 부유방치료에 조예가 깊은 봄날의 외과 황성배 박사를 초청해 부유방 강의를 진행하였다.

당시 학회에서 황성배 박사는 “많은 여성들이 부유방을 아름다움을 위한 미용성형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환자들이 접하는 의료광고나 글을 보면 ‘아름다움’ ‘보기 싫은 겨드랑이살’ 등의 문구가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유방은 유선뿌리가 퇴화되지 않아 생기는 선천성 유방질환이다. 특히 부유방이 주로 생기는 겨드랑이의 경우 유방과 인접해 있고, 해부학적으로 수 많은 신경, 혈관, 림프조직이 분포되어 있어 임상경험 및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비유방외과 전문의 수술 시 주변조직 손상 및 재발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환자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 이 맘모톰을 부유방 전문기구로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실은 맘모톰만으로 근본 원인인 완전한 유선제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합병증 발생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유방 단계에 따른 선별수술이 중요
다음으로 부유방 환자들이 명심할 것은 부유방은 조직 증식 정도와 형태에 따라서 TYPE1~4로 분류된다. 따라서 치료결과도 결국 단계에 맞는 치료여부가 좌우한다. 황박사는 “수술을 알아보면 최소절개, 무흉터 수술이란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모든 부유방 환자를 한 수술법만으로 시행하긴 불가능하다. 유선증식 정도가 다르고 환자마다 체형이 다르며, 겨드랑이 주변의 혈관, 신경 림프절 손상 없이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홍보되는 최소절개법은 TYPE 1, 2에만 적용 가능하다. 3, 4는 최소절개 시 시야확보에 제한이 있어 심부 유선조직 제거가 어렵고, 주변조직을 손상 위험이 높다. 또한 수술 후 피부늘어짐이 생길 수 있어 여러 피부절제법 및 미세쉐이버를 활용하는 TMRS 유선제거술을 통해 최소화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흡입 역시 튜메슨트, 초음파, 진동보조로 선별적으로 진행해야 술 후 모양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황성배박사 수술팀에서 선별수술을 시행한 부유방환자의 임상예후 결과를 보면 복합수술 환자 2%를 제외한 98%의 환자가 당일수술/퇴원(국내 환자평균 2.5일) 하였으며, 가장 중요한 합병증 발생률 역시 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불과 1% 미만의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과장광고에 속지말고, 정보를 숙지한다면 만족스럽고 안전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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