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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맥주, 게임기 대여..국내 항공사, 서비스 '격전'

황윤주 기자

사진= 아시아나가 선보인 수제맥주 'ASIANA'(위)와 에어서울이 선보인 닌텐도 게임기 대여 서비스(아래)

국내 항공사들이 자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가 프로모션이 일반화되면서 가격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이색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퍼스트·비즈니스 승객들에게 프리미엄 수제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수제 맥주 제조업체인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와 손잡고 수제 맥주 '아시아나'를 개발했다. 수제 맥주는 지난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퍼스트·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제공되고 있다.

항공사가 직접 수제 맥주를 개발한 것도, 라운지에서 승객들에게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것도 아시아나가 처음이다. 수제 맥주는 기존 서비스 품목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지난달부터 한국닌텐도와 계약을 맺고 동남아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닌텐도스위치를 대여하고 있다. 동남아 노선은 가족 단위의 승객들이 많기 때문에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에어서울은 현재 다낭(베트남),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보라카이(필리핀), 씨엠립(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여성 전용 화장실’을 배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보유 중인 모든 항공기에 여성 전용 화장실을 하나씩 설치하고 전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에어서울 전체 탑승객 중 여성 승객 비율이 60%가 넘어 여성 승객들을 위해 전용 화장실을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애견호텔과 제휴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기내상품 품목을 늘리고, 반려견을 기르는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기존에는 기내에서 간식과 음료 위주로 판매했지만 핸드크림, 마스크팩 등 뷰티 품목을 늘리고, 건강식품도 추가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애견 호텔 '놀개날개'와 서울 도심공항터미널 인근의 '해피퍼피'와 제휴를 맺었다.

제주항공 승객들은 앞으로 두 애견호텔을 이용할 경우 20% 할인을 받고, 3박 이상 이용하면 하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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