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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살아나나 했더니 파업 수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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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의 선박 부문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온도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선박 부문은 중국 조선사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부문이 4년만에 수주에 성공했지만 워낙 규모가 작아서 아직 회복이 됐다고 확신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용]
현대중공업이 4년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석유개발 회사인 엘로그와 5천억 규모의 해양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 유전 개발에 사용할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FPS를 설치하는 공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이후 첫 수주라는 상징성 때문에 기대감이 크긴 하지만 4년여 만에 수주한 물량 치고는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올해는 4건 6조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예고돼 있지만 실제 발주가 나올지, 수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녹취)조선업계 관계자: 워낙 작은 건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과거 20억~30억 달러 규모를 수주할 때랑 비교하면 온도차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우리만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서요.]

여전히 냉랭한 해양플랜트 부문과 달리 선박 부문은 완연한 봄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2만CGT로 전달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이중 한국 조선사들은 65%인 163만CGT를 수주하며 35만CGT에 그친 중국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누적 수주량에 있어서도 한국은 950만CGT로 중국 651만 CGT와 큰 격차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선박 부문의 호조와 해양플랜트의 회복 지연이라는 혼란속에 구조조정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수주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1일부터 부분, 전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기나긴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따뜻한 봄날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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