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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새마을금고, MG손보 우회 인수…금융위 개입 의혹"

최보윤 기자



과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개입해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혜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의원은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마을금고가 2013년 사모펀드인 자베즈파트너스를 통해 MG손보를 인수했는데 당시 보험업법과 새마을금고법을 교묘히 회피하기 위해 자베즈펀드를 세워 인수했다는 게 공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지적했다.

MG손보의 지분은 사모펀드인 자베즈제2호가 90.23%, 새마을금고가 9.77%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베즈제2호의 최대주주가 새마을금고다. 새마을 금고가 법상 규제를 피해 MG손보를 우회 인수했다는 것이 추 의원의 판단이다.

추 의원은 참고인으로 나온 김동진 사무금융노조 MG손보지부장에게 "MG손보 주인이 누구냐"고 물었고, 김 지부장은 "중앙회가 법상 주인이 아니라고 하니 저희도 답답하다"고 답했다.

그는 "사모펀드가 우선협상자로 지정됐을 당시 사모펀드는 재매각을 하기 때문에 금융위·금감원에 적격심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금융위 부위원장은 '실제로는 중앙회가 직접 경영할 것'이라고 했고, 예보 관계자도 '고용보장이 되는데 왜 반대하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또 새마을금고의 MG손보 우회 인수 당시 자베즈파트너스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대표로 있었던 점 등을 들어 금융위가 개입한 '금융농단'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어떤 근거로 금융 농단이라고 하느냐"며 발끈하기도 했다. 이어 "매각 당시 상황 정확히 모르지만 당시 보험사 인수 심사를 법령에 따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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