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싱가포르 BK컨소시엄 4천억에 매각돼
김예람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BK 글로벌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BK컨소시엄은 BK성형외과를 설립하고 중국, 싱가포르, 한국을 잇는 BK메디컬 그룹 대표인 김병건 B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컨소시엄이다. 김 회장은 싱가포르 ICO 플랫폼 대표이기도 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은 전일 싱가포르에서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 지분 50%+1주 매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 대금은 약 4,000억원 이상이며, 잔금 최종 지불은 내년께로 넘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이후로 김병건 회장은 빗썸의 기존 5대 주주에서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김 회장이 지난해 8월 싱가포르 현지에 설립한 ICO플랫폼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 기존 기업 등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가상화폐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돕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BK메디컬그룹은 올해 2월 핀테크 및 금융시스템통합(SI) 업체인 주식회사 핑거에 8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코스닥 바이오메이컬벤처인 휴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빗썸은 올 초 넷마블이나 카카오, 네이버 매각설이 돌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