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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밸류에이션상 2,000~2,100선 무너질 가능성 낮다"

허윤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최근의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단기 바닥 찾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2,000~2,1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은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를 주도했던 미국 기술주들의 급락이 기폭제였다”며 “장기 상승 랠리의 끝이 다가왔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과 무역갈등이, 기업 측면에서는 마진 축소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조만간 시작되는 실적 시즌에 이미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포가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급락에도 바닥 확인 과정은 불안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적 측면, 변동성 지수를 참고하면 매도 압력이 여전하는 것.

허 연구원은 “단기 바닥을 확신하기에 국내 신용잔고 규모가 여전히 높다”며 “거래소와 코스닥 시총 대비 신용융자 잔고는 별로 감소하지 않았는데 반대매매 등 추가적 매도 압력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지수가 고점을 지났다고 보기에도 이르다”며 “VKOSPI 지수는 19.5로 올해 2월 변동성 고점이 23.7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두차례 정도 변동성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심리, 수급으로 바닥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PER은 8.1배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최저”라며 “PER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코스피 2,060~2,100 수준은 상당한 악재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2,100대의 의미는 내년도 기업 이익이 20~25% 감소했을 때 우려가 반영된 수준”이라며 “기업들의 펀더멘털 상으로 코스피 2,000~2,100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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