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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폭염해소' 취업자 '반짝 증가'…실업자는 IMF 이후 최대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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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너스 증가 우려까지 나왔던 일자리 사정이 추석 경기와 폭염해소 등의 영향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역대 9월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102만명을 기록하는 등 고용 전망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 7월과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1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자리 사정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만5천명 증가했습니다.

9월 추석 연휴로 인해 대형 마트와 추석선물 용 제조업체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고 폭염 해소로 건설 부문 취업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8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하는 등 고용 부진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여파로 인해 음식숙박업체들이 무인주문기 도입을 늘리면서 이 분야에서만 8만6천명의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불경기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10만명)과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13만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 감소폭이 줄고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3만3천명, 공공행정에서 2만7천명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실업자 수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기는 등 전반적인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작년 9월보다 9만2,000명 늘었는데, 9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1999년 9월 115만5,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실업률은 3.6%로 작년 9월보다 0.3% 포인트 증가해 2005년 9월(3.6%) 이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들의 체감 실업률은 해당 통계 작성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22.7%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7~8월 대비 고용 증가 폭이 소폭 개선됐지만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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