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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여파 거래절벽 도래…전세시장 자극하나

이지안 기자



9.13, 9.21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면서 집값 과열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는데 그쳐 9.13 대책 직전 0.47%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큰폭으로 오름세가 축소됐다. 대책 발표 이후 5주 연속 상승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공급대책 추가 발표 등 정부의 추가대책을 더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거래량 역시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시스템에 따르면 9.13 대책 전인 9월 1일부터 9월 12일사이 서울 아파트 하루 평균 거래량은 197건에 달했다. 하지만 대책 이후 10월1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하루 거래량은 평균 18건으로 10분의 1수준까지 축소됐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전세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강력 부동산 규제로 매매시장에서 얼어붙으면서 수요가 전세로 몰려 전세가격이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방법으로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막대한 입주물량 덕에 전세가격 불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10~12월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2만526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5321가구의 약 5배 수준이다. 내년에도 막대한 입주물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돼 이들 아파트 중 상당수가 전세매물로 나와 서울 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은 "입주량, 준공물량이 많아서 전세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40만가구 넘게 입주하고 내년 30만가구 후반대 새아파트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돼 전세수요가 몰리더라도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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